벳푸 지옥순례 완벽 가이드 | 지리별 위치, 버스 이동 방법, 입장료 팁
벳푸는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약 1,200여 년 전 쓰루미다케의 폭발로 인해 생긴 지역으로 지하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온의 증기와 열탕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 관광시설로 정비된 대표적인 7곳을 돌아보는 것이 바로 벳푸 지옥 순례입니다.
특히 이곳의 매력은 단순히 뜨거운 온천을 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코발트블루의 아름다운 우미지옥, 피처럼 붉은 치노이케지옥, 하늘로 뜨거운 물을 뿜어내는 타츠마키지옥, 회색 열탕이 끓어오르는 오니이시보즈지옥 등 각각의 풍경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기 다른 색깔과 풍경을 자랑하는 7개의 온천 지옥 특징부터, 최신 입장료 정보, 대중교통 이용법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1. 벳푸 지옥 순례란?
벳푸 지옥 순례는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에 있는 고온의 온천과 열수, 열탕, 증기 등을 관광하는 코스입니다.
일반적인 온천은 사람이 목욕하기 위해 이용하지만 지옥 순례의 온천은 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직접 목욕하는 곳이 아니라 관람하는 곳입니다.
공식적으로는 7개의 지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뉩니다.
철륜 지역
- 해지옥
- 오니이시보즈지옥
- 가마도지옥
- 오니야마지옥
- 시라이케지옥
이 다섯 곳은 서로 가까워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메가와 지역
- 치노이케지옥
- 타츠마키지옥
두 곳은 철륜 지역에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동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따라서 벳푸 지옥 순례는 '7개의 지옥을 전부 걸어서 이동하는 코스'라기보다는 철륜 지역 5곳을 걸어서 둘러본 뒤 차량이나 버스로 가메가와 지역 2곳을 방문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2. 왜 온천을 '지옥'이라고 부를까?
벳푸의 지옥이라는 이름은 고온의 물과 증기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모습 때문에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로 여겼고, 이러한 온천 분출구를 불교의 영향을 받아 '지옥(地獄)'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벳푸 지옥의 역사는 8세기에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 『분고국풍토기(豊後国風土記)』에도 등장합니다.
3. 벳푸 7 지옥의 특징
①우미지옥(海地獄)
우미지옥(海地獄)은 약 1,200년 전 쓰루미다케의 분화와 함께 형성된 곳으로, 이름 그대로 바다를 연상시키는 코발트블루 색상의 온천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색깔과 달리 수온은 약 98℃에 달하며, 온천 속에 녹아 있는 성분 때문에 물이 푸르게 보이며, 온천의 깊이는 약 200m에 이릅니다.
우미지옥은 넓은 정원과 열대성 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지옥 순례 가운데 비교적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온실에서는 온천의 열을 이용해 오오오니바스와 열대성 수련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수련은 대체로 5월 상순부터 11월 상순까지 볼 수 있습니다.
우미지옥에서 무료 족욕 시설이 있습니다. 수건은 별도 구매 후 사용해야 합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해지옥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②오니이시보즈지옥(鬼石坊主地獄)
우미지옥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 오니이시보즈지옥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온천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회색빛 열탕이 끓어오르면서 둥글게 부풀어 오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승려의 삭발한 머리처럼 보여 '보즈(坊主)'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8세기 『분고국풍토기』에도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지옥입니다.
온천의 온도는 약 99℃에 달합니다.
이곳에는 무료 족욕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하면서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또한 오니이시보즈지옥에는 별도의 온천 시설인 오니이시노유(鬼石の湯)도 있습니다. 단, 이곳은 지옥 순례 입장료와 별도로 이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③가마도지옥(かまど地獄)
가마도지옥은 다양한 온천 현상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곳에는 1초 메부터 6초 메까지 여러 형태의 온천이 있습니다.
온천의 증기와 색깔도 다양하기 때문에 처음 지옥 순례를 하는 사람에게 특히 재미있는 장소입니다.
이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지역의 신사 제례에서 지옥의 증기를 이용해 제물을 짓는 데 사용했다고 전해지면서 '가마도(かまど·부뚜막)' 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온천의 증기 온도는 약 98℃~102℃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지옥 순례 중간에 무료 족욕을 하면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고,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④오니야마지옥(鬼山地獄)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오니야마지옥은 다른 지옥과 달리 특별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악어입니다.
온천의 열을 이용해 악어를 사육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악어 지옥'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지옥의 뜨거운 증기와 악어를 함께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독특한 관광지입니다.
특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악어 먹이 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 사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당일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시라이케지옥(白池地獄)
시라이케지옥은 다른 지옥보다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처음 솟아날 때는 거의 투명한 온천수가 나오지만 온도와 압력이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청백색으로 변합니다.
온천수의 온도는 약 95℃이며, 온천의 열을 이용해 열대어를 키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온천을 바라보는 것뿐 아니라 온천의 열이 어떻게 관광과 생태 공간으로 활용되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시라이케지옥은 해지옥, 치노이케지옥, 타츠마키지옥과 함께 국가지정 명승입니다.
⑥치노이케지옥(血の池地獄)
벳푸 지옥 순례에서 가장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곳 중 하나가 치노이케지옥(피의 연못 지옥)입니다.
이름 그대로 연못 전체가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피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하에서 고온·고압 상태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생성된 산화철과 산화마그네슘 등이 포함된 붉은 열점토가 지표로 솟아오르기 때문에 붉게 보입니다. 온도는 약 78℃입니다.
『분고국풍토기』에는 '적탕천(赤湯泉)'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 지옥 가운데 하나로 소개됩니다.
치노이케지옥에는 전망 공간과 기념품점, 무료 족욕 시설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되는 붉은 점토를 이용한 전통적인 외용 제품인 혈지연고(血の池軟膏)도 유명합니다.
⑦타츠마키지옥(龍巻地獄)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타츠마키지옥(용권지옥)입니다.
이곳의 주인공은 연못이 아니라 간헐천입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지하의 뜨거운 물과 증기가 하늘을 향해 솟아오릅니다.
지하 열수의 온도는 약 150℃, 분출되는 증기의 온도는 약 105℃이며, 지붕이 없다면 약 30m 정도까지 솟아오를 힘을 가진 것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타츠마키지옥은 벳푸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입구에 설치된 램프를 보면 분출 시점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빨간 램프가 켜져 있다면 분출이 임박했거나 분출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4. 벳푸 지옥 순례 입장료
2026년 9월 현재 공식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성인 | 어린이 |
|---|---|---|
| 개별 입장권 | 500엔 | 250엔 |
| 7지옥 공통관람권 | 2,400엔 | 1,200엔 |
성인은 7곳을 각각 방문하면 3,500엔이므로 7곳을 모두 방문할 예정이라면 공통관람권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공통관람권은 구입일과 다음 날까지 총 2일간 유효합니다. 단, 각 지옥에는 1회씩 입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스마트폰으로 표시하거나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할인권도 제공합니다. 방문 전에 공식 사이트의 할인 페이지를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운영시간과 휴무일
벳푸 지옥 순례 7곳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이 운영됩니다.
운영 시간 : 8:00~17:00
휴 무 일 : 연중무휴
다만 특별 행사나 시설별 사정으로 운영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직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벳푸 지옥 순례 찾아가는 방법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벳푸 IC에서 철륜 지역까지 자동차로 약 5분 정도입니다.
각 지옥에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렌터카 여행자에게 특히 편리합니다. 7개 지옥의 주차장 총 수용 규모는 약 615대입니다.
②버스로 가는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벳푸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철륜 지역의 경우 벳푸역에서 철륜 방면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또한 가메가와 지역에 있는 치노이케지옥과 타츠마키지옥은 철륜 지역에서 약 3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버스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옥 순례 전체를 대중교통으로 둘러볼 예정이라면 현장에서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7. 벳푸 지옥 순례 소요시간
7곳을 모두 빠르게 둘러본다면 약 3시간~3시간 30분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많이 찍거나 식사를 하거나 기념품을 구입하고 족욕까지 즐긴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8. 벳푸 지옥 순례 방문 전 꼭 알아둘 점
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이 아니면, 해지옥과 가마도지옥을 추천합니다.
3~3시간 반 또는 여유롭게 근처에서 식사도 하실 분이 아니면 다 둘러보는 데는 체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므로 편안한 신발과 무리하지 않는 일정을 짜시는 걸 추천합니다.
② 지옥의 물에 직접 들어가면 안 됩니다
지옥의 온천은 약 78~105℃에 달하는 곳도 있으며, 해지옥과 가마도지옥은 약 98℃~102℃, 오니이시보즈지옥은 약 99℃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온천처럼 손을 담그거나 하는 행동은 위험하므로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③ 무료 족욕은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우미지옥, 오니이시보즈지옥, 가마도지옥, 치노이케지옥에는 무료 족욕 시설이 있습니다. 지옥의 열탕 자체가 아니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된 족욕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④ 여름에는 더위에 대비
벳푸 지옥은 대부분 야외에서 관람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상당히 더울 수 있습니다.
특히 온천에서 올라오는 증기와 주변 기온이 더해지면 체감온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을 준비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9. 벳푸 지옥 순례 FAQ
Q. 벳푸 지옥 순례는 몇 곳인가요?
2026년 현재 공식적으로는 7곳입니다.
우미지옥, 오니이시보즈지옥, 가마도지옥, 오니야마지옥, 시라이케지옥, 치노이케지옥, 타츠마키지옥입니다.
Q.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개별 입장권은 성인 500엔, 어린이 250엔이며, 7곳을 모두 볼 수 있는 공통관람권은 성인 2,400엔, 어린이 1,200엔입니다.
Q. 공통관람권은 며칠 동안 사용할 수 있나요?
구입일과 그다음 날까지 2일간 유효합니다.
Q. 전부 걸어서 갈 수 있나요?
철륜 지역의 5곳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지만, 치노이케지옥과 타츠마키지옥은 약 3km 떨어져 있어 버스나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Q. 얼마나 걸리나요?
7곳을 효율적으로 둘러보면 약 3~3시간 30분 정도가 기준입니다. 여유롭게 관광한다면 4~5시간 정도를 추천합니다.
Q. 가장 유명한 지옥은 어디인가요?
처음 방문한다면 우미지옥과 치노이케지옥을 우선 추천합니다.
해지옥은 아름다운 코발트블루 색깔이, 치노이케지옥은 붉은 열泥가 인상적입니다.
마무리
벳푸 지옥 순례는 단순히 뜨거운 온천을 구경하는 관광지가 아닙니다.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화산 활동과 지열 현상이 만들어낸 독특한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소이며, 일본 온천 문화와 지역 관광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푸른 우미지옥, 회색 열점토의 오니이시보즈지옥, 다양한 온천 현상을 보여주는 가마도지옥, 악어가 있는 오니야마지옥, 청백색 온천의 시라이케지옥, 붉은 열泥의 치노이케지옥, 하늘로 뜨거운 물을 뿜어내는 타츠마키지옥까지 각각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벳푸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우미지옥에서 시작해 철륜 지역 5곳을 도보로 둘러본 뒤 자동차나 버스로 치노이케지옥과 타츠마키지옥으로 이동하는 코스가 가장 효율적입니다.